▲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대응상황 보고 하는 허종일 태안군보건의료원장허종일 원장이 31일 기관 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대응상황을 보고 하고 있다.
김동이
더불어 태안군도 지난 30일 밤 긴급 대책회의에 이어 31일 오전에도 가세로 태안군수 주재로 태안군보건의료원과 태안군의회, 태안교육지원청, 태안경찰서, 태안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한국서부발전(주) 등의 기관장들이 모인 가운데, 관계 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가장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대응상황 보고에 나선 허종일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국내외 발생현황에 대해서 보고한 뒤 태안군내 2명의 접촉자에 대해 "6번째 확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2차 감염자로, 접촉자 2명은 현재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접촉자는 자택에 격리하고 있으며, 2주간 격리하게 된다. (여성 접촉자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은 잠정 휴무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허 원장은 "군에서는 지난 28일부터 5개반 69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29일부터는 보건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총 3명을 진료했는데, 감염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군민은 보건의료원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검사를 받아야한다"고도 했다.
이어 가세로 군수의 발언이 이어졌다. 태안군은 우선적으로는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가 군수는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한국발전교육원은 서부발전에서 검토해서 조기에 확산이 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어린이집과 한국발전교육원 두 곳뿐만 아니라 233개 경로당과 복지시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터미널과 항포구까지 범위를 확대해야 하고, 우선적으로 일반적인 예방수칙 등의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세로 군수는 "우선 2차 확진자와 접촉한 2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철저히 하고, 군 방역팀을 총동원해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경로당 등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최대한 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군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총력 대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3차 감염된 사례가 현재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는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군민들께 신속・정확하게 알려 감염 방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