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큰사진보기 ▲황토현 갑오동학혁명기념탑 우측 부조.안병기 동학농민군은 신바람이 났다. 비록 전주성에서 철수하면서 한때 패배의식에 빠지기도 했지만 각각 연고지를 중심으로 집강소 운영에 참여하면서 신바람이 났다. "농민군들은 무기를 돌려주고 때로 수십 명, 때로는 수백 명 씩 무리를 지어 각기 흩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흩어질 적에도 온통 승리감으로 기세가 높았지 결코 패배하여 잔병(殘兵)으로 고향에 기어드는 모습이 아니었다. 앞에서는 칼춤을 추며 대열을 이끌었고 뒤에서는 농민군들이 검가(劍歌)를 부르며 뒤따르고 있었다." (주석 5) 큰사진보기 ▲동학깃발과 당시 집강소 간판당시 동학 깃발과 집강소 현판고광춘 검가(劍歌) 청의장삼(靑衣長衫) 용호장(龍虎將)이 여차여차(如次如次) 우여차(又如次)라 시호(時好) 시호 이내 시호 부재래지시호(不再來之時好)로다 만세일지(萬世一至) 장부(壯夫)로서 5만년지시호(五萬年之時好)로다 용천검(龍泉劍) 드는 칼 아니쓰고 어이하랴 무수장삼(舞袖長衫) 떨쳐입고 이 칼 저 칼 넌짓 들어 호호막막(浩浩漠漠) 넓은 천지 일신(一身)을 비껴서서 칼 노래 한 곡조로 시호 시호 불러내니 용천검 날랜 칼은 일월을 희롱한다 계운(桂雲)은 무수장삼 우주를 덮었어라 자고병장 어디있나 장부당전(丈夫當前) 무장사(無壯士)라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 시호 좋을시고 태평가를 불러내어 시호 시호 득의(得意)로다 왈이(曰爾) 동방 제자들아 너도 득의 나도 득의 우리집도 득의로다. (주석 6) ▲관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학농민군들. 황룡전적지 기념탑에 새겨진 부조물이다.이돈삼 호남의 각 군현에 설치된 집강소는 '관민합작'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집강소가 순전히 동학농민군의 자치기관인가, 관민합의에 의한 합작기관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 ① 집강소설치와 관련하여 5월 7일 '전주화약'에서 전라관찰사와 농민군이 합의한 것은 동학농민군이 전주를 관군에 내어주고 자진 해산하여 각각 자기의 출신지역에 돌아가는 대신 동학농민군은 '면리집강(面里執綱)'을 임명하여 관변측이 폐정개혁을 단행하는 것을 지켜보기로 한 것인데, ② 5월 8일부터 동학농민군은 귀향하자 무기를 풀고 농민군을 해산한 것이 아니라 무장한 채 농민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1차 농민전쟁 때의 농민군의 '군(郡)' 수준의 '집강' 임명의 예에 따라 전라도의 다수 지역에 '군집강소'를 설치했으며, ③ 농민군측과 양반관료 사이의 대립과 투쟁이 격화되고 첨예화되자 6월에 전라감영에 초청하여 관민상화지책을 의논한 결과 농민군 측의 제의에 따라 이미 다수 설치된 '군집강소'를 사후적으로 추인하여 합법화시켜주고 도내 행정의 질서를 수립하는데 동학농민군의 협력을 얻으려고 했다는 사실이다. (주석 7) 동학농민군 측에서 제안하여 설치한 것을 정부에서 동학농민군의 협력을 얻고자 사후적으로 추인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따른다. 주석 5> 이이화, 앞의 책, 340쪽. 6> 오지영, 앞의 책, 『동학사』 7> 신용하, 앞의 책, 183쪽.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동학혁명과 김개남장군‘]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동학혁명 #김개남장군 #동학혁명_김개남장군 추천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삼웅 (solwar) 내방 구독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이 기자의 최신기사 26세, 가족과 함께 만주 망명 구독하기 연재 동학혁명과 김개남장군 다음글51화동학농민군의 행패 나타나기도 현재글50화관민합작의 폐정개혁 기관 집강소 이전글49화동학군, 호남53개 군현에 집강소 설치 추천 연재 난 늙을 줄 몰랐다 늙음은 자전거 타는 친구가 줄어들고, 저녁 자리에도 술이 없다는 것 최병성 리포트 사진에 담긴 진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끝난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이야기 "사과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날 서점은 눈물바다가 됐다 제주 사름이 사는 법 "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SNS 인기콘텐츠 "끝내자 윤건희, 용산방송 거부" 울먹인 KBS 직원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무인기 사태 후 파주 읍내에 중무장 군인들 깔렸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관민합작의 폐정개혁 기관 집강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52화김개남, 남원에서 재봉기 준비 51화동학농민군의 행패 나타나기도 50화관민합작의 폐정개혁 기관 집강소 49화동학군, 호남53개 군현에 집강소 설치 48화김개남, 남원에 둥지를 틀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