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8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 대한민국수호비상국민회의 등이 주최한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 세션1 - 위기의 대한민국과 보수의 성찰'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우성
이에 앞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저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북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9월 책을 발간하고 독자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이 대구에서 출마할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지지자들의 제안으로 내년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것에 90% 이상 마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대구 입성에 대해 일부 한국당 인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와 처참한 패배를 하고 다시 올라갔듯이 이들이 불쑥 출마하는 것은 보수의 분열과 혼란만 촉발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성갑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진정한 영남의 지도자라면 서울이나 광주 등 험지로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수성갑 지역은 30여 년 동안 중앙에서 누릴 것 모두 누린 분들이 (낙하산 공천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자갈밭 황무지가 됐다"며 "김 위원장의 출마는 수성갑 보수의 꽃을 짓밟아 뭉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7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같은 날 대구 가는 홍준표·김병준... "중대 메시지 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