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위원장은 민주평화당 갑대위의 성과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시사포토뱅크
조 위원장은 갑대위 1차 상담 결과 '갑질'이라고 판단되는 사안의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각 상임위 의원 분들에게 토스를 한다"면서 "국회의원은 자료요구권도 있고 상임위가 열리면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해결하는 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제에 위원을 지정하면 그분들이 해결하신다"면서 "위원회에는 많은 자원봉사 전문인들이 도와주신다. 직장 갑질 같은 경우에는 노무사, 보험회사 분쟁 같은 경우에는 손해사정인 등이 도움을 주신다. 또 감정평가사는 물론 변호사 법무사 분들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은 한국거래소에 직장 내 갑질과 성추행 의혹으로 한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일이다. 그분의 아버님이 민·형사소송을 다 진행했는데도 (해결이) 안 됐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그 아버지는 너무 억울해 했다. 저희한테 와서 문을 두드리고, 여가부 장관과 면담도 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에서 그런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났다. 저희가 여가부와 한국거래소에 '근로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렇게 해서 여가부에서 한국거래소를 감사한 후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한예총 건물에 예식장을 운영하려고 40억 원을 투자해서 인테리어 등을 했는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다른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이 사람이 저희한테 하소연해서 저희가 한예총하고 계속 연락도 하고 공문도 보내고 협상도 해서 결국 다시 온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대로 예식장업을 하게 되었다. 오픈식을 할 때 고맙다고 초청해서 갔다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고생했는데 열매를 맺는구나, 하고 위원들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대학 강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법이 8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시간강사가 7만 명이다. 그런데 대학에서 선제적으로 1만5000명의 시간강사를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한테 신고가 들어왔다.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최고위에 그분들을 불러서 억울한 사연을 말하게 하고 토론회도 했다. 또 이분들이 집회하는 곳에 참가해서 연설도 했다. 유은혜 교육부 총리를 불러서 면담도 하면서 요구사항의 100%는 아니어도 일부가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대구 수성 범어W' 조합원 문제도 다뤄
조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례를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호소하는 게 복잡했다"면서 "민주당에서 토론회를 했는데 그것으로는 양이 안 찬다고 해서 저희가 지난 6월 9일에 토론회를 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오라고 했다. 일요일 오후였는데도 300명이 왔다. 눈물바다가 되었다. 그분들의 얘기를 다 듣고 실무자들이 밤을 새워 법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거의 다 되어간다. 저희가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정부가 구제책으로 법을 마련했는데 이게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다"면서 "피해 (인정) 부분이 극히 일부분이고, 그 법으로 혜택 받을 수 있는 분이 몇 명이 안 된다. 그분들이 답답함을 호소해서 저희가 그것을 해결했다"고 짚었다.
지난 6월에는 대구 수성구를 찾아 '대구 수성 범어W' 조합 관련 민원을 청취하는 등 영남권에서의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조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갑대위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 갈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책무를 지녔다"라고 강조했다.
조위원장은 갑대위 지역 지부도 마련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의 위원장 같은 경우 무주리조트와 관련한 민원이 있어서 협상을 위해 민원 청취를 했는데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10분도 못 쉬고 저녁도 못 먹고 면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민원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전까지 따라왔다고 한다. 면담을 한 후 집에 오니 새벽 5시라고 했다. 위원들이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갑대위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조배숙 위원장은 갑대위의 향후 계획과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갑대위를 통해서 해결되는 것도 있지만 제도적인 문제점을 발견하는 경우가 참 많다"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바를 향해서 같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 민주평화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장에는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고, 국민들이 갑질로 인해 흘리는 눈물이 없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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