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세 대응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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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심상정은 언론 인터뷰에서 촛불혁명 과정에서 정의당의 역할을 증언한다.
△ 박근혜 게이트를 어떻게 보는지?
- 정의당은 원내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이 퇴진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라고 선언했다. 처음부터 '박근혜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를 상대하면서 주요 정책 결정의 과정, 메커니즘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런데 최순실 일당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명쾌하게 해석이 되었다. 그래서 '대통령 하야'를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었다. 박근혜게이트 뚜껑을 열어보니 뿌리 깊은 정경유착이 복판에 있었다. 역시 삼성이 중심에 있었다.
또 이런 국정 농단이 박근혜정부 임기 내내 가능했던 데는 검찰의 조력이 한몫했다고 본다. 정치 검찰이 국정 농단을 방조하거나 일정하게 조력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검찰 전관들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씨에 대해서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박근혜 게이트는 곧 재벌 게이트이자 검찰 게이트다.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를 칭칭 동여맨 낡은 기득권 카르텔을 혁신해야 한다.
△ 탄핵에 대해서는?
- 정의당이 생각한,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 기한은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린) 11월 26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헌법에서 정한대로 헌법 유린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탄핵안이 부결되었을 때는 어느 당이 '대국민 사기'를 쳤는지 엄정하게 가려져야 한다. (주석 5)
주석
5>『시사 IN』, 2016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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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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