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바뀐 국회 새 얼굴, 한번 보실래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관계자들이 국회 상징물을 한글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한자 '국(國)'이던 국회 상징물을 한글 '국회'로 바꾸기로 한 국회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남소연
그는 거창한 이론이나 뜬구름 잡는 식의 허황한 정책 대신 '생활진보'에 관심을 쏟았다. 그 대상은 먼저 자신이 일하는 국회였다. 제19대 국회 개원일 (2012년 7월 2일)에 국회의원 선서문의 절반 가량이 한자로 돼 있음을 지적하면서 시정을 요구하였다. 이것이 받아들여져 헌정사상 처음으로 회의장에서 통진당 소속 서기호 의원이 한글로 된 선서문을 낭독했었다.
20대 국회에 등원해보니 그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한글 국회'를 위해 나섰다. 국회가 제정한 국어기본법 제14조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 규정에 맞춰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의원선서문에 이어 국회의원 배지, 국회기, 국회의원이 제출하는 모든 법률에 명기되는 발의자 성명도 모두 한글로 바꿀 것을 의장단과 여야에 제안했다.
2015년 10월 8일, 자신의 트위터에는 이런 글을 올렸다.
모든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한다는 국어기본법의 정신에 따라 국회의원 명패도 한글로 써야 한다. 집권당 당대표를 위시해서 한자 표기를 고집하는 분들은 선거구를 중국으로 옮기든가 명패를 한글로 바꾸든가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