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경,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예측결과 정의당 노회찬 후보(창원성산)가 1위하는 것으로 나오자 노 후보가 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윤성효
노회찬은 삼성 X파일 폭로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박탈당한 지 3년여 만에 다시 여의도행 티켓을 찾았다.
그의 의정생활은 5년에 불과했지만 이제 3선 의원이 되었다.
'MB족'에 이어 '그네족'이 자행한 엉망진창의 나라 사정과 갖가지 국정농단을 규명하고, 추락한 정의당의 위상을 복구하는 임무를 두 어깨에 짊어졌다. 20대 국회는 300석 중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예측불허의 구성을 보여주었다.
정의당은 4년 전 총선에서 13석을 얻은 성과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다. 13석은 국회 상임위 13곳에 최소한 한 명을 배치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 반토막도 얻지 못하여 창원을 뺀 노동자 벨트에서도 실패하고, 한번도 의석을 가져본 적이 없는 수도권에서 4석을 얻어 교두보를 확보했는데 이번에는 그마저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