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때문에 다시 뭉친 '노유진의 정치카페'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유시민 작가, 진중권 교수가 함께 하는 '노유진의 정치카페' 특집 공개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유성호
노회찬은 2014년 5월 27일부터 '진중권ㆍ노회찬ㆍ유시민의 정치다방'이란 명칭으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당대의 변사들인 이들의 팟캐스트는 곧 시중의 화제가 되었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홍보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공영방송에 식상해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토론장 역할을 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그는 명강사로 알려졌다. 노동단체는 물론 각종 종교모임ㆍ시민단체ㆍ여성그룹 등의 초청 강연을 하고 영국과 일본도 몇 차례 다녀왔다. 강연 내용과 분위기 조성에 일품이어서 그의 강연장은 언제나 만원을 이루었다.
실정과 국정농단을 거듭해온 박근혜 정부는 2015년 11월 학계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했다. 야당과 재야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런 일에 노회찬이 침묵할 리 없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예의 촌철살인식 한마디를 쏟았다.
노회찬이 내다 본 대로 '엎질러진 휘발유'는 얼마 뒤 촛불의 마중물이 되고 탄핵의 핵폭탄 역할을 했다.
지금 정부가 자신의 법적 권한으로 입법예고를 하고, 이렇게 국정화 고시를 하더라도 일이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여론을 보면 그렇게 하면 엎질러진 물이 되는 게 아니라 엎질러진 휘발유가 되는 거죠. 계속해서 앞으로 파문이 계속 번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은 51.6%의 지지율로 당선된 분인데요. 지금 국정화를 갖다가 이념문제, 이념공세로 정부가 온갖 언론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퍼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여론지지율이 저조한 걸 보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주석 7)
주석
7> CBS, 1915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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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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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좌절과 패배 속에 '노유진의 정치카페'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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