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석기 의원실에서 국정원 직원들과 통합진보당 지도부간의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같은 해 9월 4일 법무부가 제출한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다음날 이석기 의원이 구속되었다. 11월 5일 법무부는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진보진영에는 엄청난 폭풍우였다.
수구언론은 이참에 진보세력의 멸살을 기대하는 듯 노선과 정책을 분별하지 않고 도매금으로 매도했다. 우리나라 진보계열 정당의 역사에서 자유당 말기 조봉암의 진보당이 정권의 집중포화를 맞고 당수가 처형된 이래 박근혜 정권에서 진보진영에 쏟아부은 화력은 두 번째인 셈이다.
수구언론은 통진당과 정의당의 노선이나 정책을 살피려하지 않고 '초록동색'으로 색칠하고, 박근혜 정권의 검찰이 그렇게 몰아갔다. 노회찬과 정의당은 이 같은 쓰나미현상에 한동안 당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