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4지형과 지리적 여건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피해면적을 임의로 산출하고자 그려보았던 지도.
정덕수
발화지점에서 북쪽으로 1km 범위를 넘지 않으면 도로와 물길로 인해 피해범위가 더 크게 확산되지 않으리란 예측, 그리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른 불의 이동속도 등을 계산해 미리 지도상에 표시했던 내용을 이젠 공개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해 공개한다.
예상 피해면적은 25.5㎢로 'ha'로 환산하면 2.550ha의 범위를 산불이 휩쓸고 지나갈 수 있었다. 산림청 제공의 지도에서도 이와 거의 동일한 범위를 산불피해지역으로 나타낸다.
위성사진과 예상치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이유를 밝힌다. 먼저 민가가 밀집해 있거나 대형건물과 중요시설물이 있는 지점 안쪽으로 피해범위를 그려갔다. 그리고 도로와 속초시의 신규아파트단지처럼 숲이 없는 지점 안쪽으로 선을 그리며 문화재와 주유소, 가스충전소와 같은 소방력을 총 동원해서라도 불길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지역도 그 범위 외부로 면적을 잡았다.
여기에서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이 순식간에 이동하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형에 따라 어느 지점은 산불에 피해를 입었는데 어느 지점은 전혀 피해를 안 보기도 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변수들을 놓고 피해범위를 좁혀 보면 실제 피해면적은 1.000ha에서 1.500ha 사이로 최종집계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정부와 산림청, 소방당국 등이 일사분란하고 기민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이 정도 선에서 막아냈음을 알아야 한다. 제때 소방력을 투입하지 않았다면 잔불로 인해 피해면적은 2.550ha에 이르는 전체 면적을 초토화 시키고 말았을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고, 그보다 더 많이 생각한 다음 이제 행동하라.
시인은 진실을 말하고 실천할 때 명예로운 것이다.
진실이 아닌 꾸며진 말과 진실로 향한 행동이 아니라면 시인이란 이름은 부끄러워진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