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활동가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유치원 비리근절 3법 촉구 및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희훈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유치원3법은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보수야당은 이를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 근본적으로 유치원은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건 그 어떤 것도 좌파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사립유치원은 이번 3월 파동을 계기로 회계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양보를 한 듯 보이지만, 이 역시 미덥지 못하다. 정부가 한유총에 대해 설립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더라도 그들은 내년 총선을 계기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그들이 또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육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이다. 국가와 시장, 그리고 개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사회적 자본으로서 풀어나가는 것이 사회적경제라고 정의한다면 현재 보육만큼 그 정의에 딱 어울리는 분야도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맡기에는 너무 버겁고, 국가가 책임지기에는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고, 마냥 시장에 의뢰하려니 신뢰가 부족한 보육의 문제.
위드유아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런 보육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사회적경제기업이다. 협동조합은 국공립어린이집에서도 장애통합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만든 기업으로서, 특히 장애와 다문화 유아들에 대한 보육과 교육, 어린이집 시설 전반에 대해 미션을 가지고 있다. 3월 말 위드유아 사회적협동조합의 이갑성 이사를 만나 한유총 사태 등 보육 전반과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위드유아 사회적협동조합의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