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베트남 환송 인파에 감사 표하는 김정은베트남 공식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국경 동당역에서 전용열차에 오르긴 전 환송 인파에 감사 인사를 표하고 있다.
이희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열차에 올랐다. 그는 기차에 오르기 전 환한 표정으로 베트남의 환대에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2일 오전 하노이 국가열사기념비에 헌화하고 호치민 묘소를 참배한 김 위원장은 전용차량을 타고 베트남-중국 접경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아오자이와 베트남 각 소수민족의 의상을 차려입은 이들과 랑선성 주민 등 수천 명이 역 입구와 주변에서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환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한 손을 흔들며 역으로 걸어갔다. 역사 입구에서 환송 인파를 향해 몸을 돌린 그는 한 손을 흔들어 보이더니 곧이어 머리 위로 양손을 맞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이는 베트남에선 감사를 표시하는 몸짓이다. 그는 다시 한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