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오른 김정은, 손 흔들며 하노이 시민에 감사 표시

국가열사기념비·호치민묘소 참배... 동당역엔 전용열차 대기중

등록 2019.03.02 13:43수정 2019.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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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묘 참배한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고 묘역을 나서고 있다.
호치민묘 참배한 김정은 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고 묘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면서 하노이 시민의 환대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시각으로 오전 9시 35분께(한국 시각 11시 35분께) 숙소였던 멜리아호텔을 출발, 바딘광장 국가열사기념비 앞에 도착했다.

국가열사기념비는 기념비 중앙의 빈 공간으로 호치민 묘소가 보이도록 설계돼 있다.
 
 베트남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국가열사기념비.
베트남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국가열사기념비. 안홍기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원형 화환을 앞세우고 기념비 앞으로 이동했다. 화환에는 붉은 리본에 노란색 한글로 '영웅렬사를 추모하며 김정은'이라고 적혀 있었다.

군악대가 연주하는 가운데 헌화한 뒤 화환 앞으로 걸어가 리본의 매무새를 매만진 김 위원장은 잠시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차를 타고 호치민 묘소구역으로 이동, 북쪽 입구에서 내린 뒤 '호치민 주석을 추모하며 김정은'이라고 적힌 화환을 앞세우고 걸어서 묘소 앞까지 걸어갔다.

헌화와 묵념 과정을 거친 뒤 김 위원장은 묘소 안으로 들어갔다.  현지 TV 중계에 잡힌 김 위원장의 표정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호치민묘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호치민묘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묘를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부장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의 헌화 및 참배 일정을 따랐다.

호치민 묘소 참배 뒤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차창을 열고 손을 흔들며 하노이 시민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참배일정이 진행되던 시각 랑선성 동당역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이미 대기 중이다.


 
동당역 집결한 김정은 환송인파 2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이 귀국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동당역앞에 환송인파 수천명이 집결해 있다.
동당역 집결한 김정은 환송인파2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이 귀국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동당역앞에 환송인파 수천명이 집결해 있다.이희훈
동당역 집결한 김정은 환송인파 2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이 귀국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동당역앞에 환송인파 수천명이 집결해 있다.
동당역 집결한 김정은 환송인파2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행이 귀국행 기차를 타기 위해 도착할 예정인 베트남 동당역앞에 환송인파 수천명이 집결해 있다.이희훈
#김정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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