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일어난 근처 계단에도 사망한 이씨의 피가 묻어 있다. 이씨는 부품 교체를 위해 자재를 가지고 내려오던 중 가동중인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민주노총
2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또 사망하자 현대제철 동료 노동자들은 "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최근 5년간 5명이 사고로 숨졌기 때문이다.
이날 충남 당진시 송악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이아무개(50)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이씨는 부품 교체를 위해 자재를 가지고 내려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외주업체와 1년 단위로 계약해 왔는데 정확한 근무 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독자로부터 입수한 당시 현장 사진은 참혹했다. 이씨를 휘감은 풀리에는 이씨의 핏방울이 묻어 있다. 또 사고 직후 이씨가 이동한 계단에도 핏자국이 선명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은 사망사고가 난 R126 번과 R 106번 2개의 컨베이어 벨트에 대해서만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