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는 양대동소각장반대위는 소각장 대신 전처리시설의 도입기대 효과로 ▲환경오염감소 ▲비용 절감 ▲입지갈등 없음▲소요 기간 단축▲건설비용 없다▲잔여 소각재감소 등을 말하고 있다.
신영근
쓰레기 소각장 시설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해 시민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소각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서산농협 회의실에서는 쓰레기 소각장 시설이 들어설 양대동 지역주민과 서산시민단체회원등 200여 명이 모여 '소각장 대안·전처리 시설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는 양대동 소각장 반대대책위(아래, 반대위)와 서산환경파괴시설백지화연대(아래,백지화연대) 등이 주관했다. 특히 주민설명회는 서산시에서 추진하는 소각장 문제점과 그 대안인 전처리시설과 관련해 최호웅 반대위 사무국장과 이백윤 백지화연대 집행위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산폐장은 안되는데 소각장은 된다고?
최호웅 사무국장은 소각장 문제점에 대해 "지난 2015년 장동 산폐장시설과 관련해 서산시는 농업 생산성 및 농지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임은 물론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인근 지역은 다수의 법적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어 산폐장을 불허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이런 이유로 산폐장을 불허하더니, 이제는 태도를 바꿔 인근 지역에 소각장을 추진하고 있으니 답답한 현실"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소각장은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유해중금속 및 다이옥신 등 미량 유해 유기오염물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산시는 2017년 입지선정과정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았고, 주민들에게 제대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는 반대위와 백지화연대는 그 대안으로 전처리시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전처리시설이란 쓰레기를 소각하기 전 중간처리 과정으로 (1. 파쇄 분리기, 2. 타격식 복합선별기. 3.타격식 풍력선별기. 4. 건조분쇄기, 5. 소각, 재활용) 이 중 50%는 재활용으로, 50%는 현재와 같이 외부위탁 소각장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쓰레기 소각장 대안은 전처리시설
이에 대해 백지화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은 "일단 소각장을 새로 건설할 경우 토지매입비 등 부대시설비를 제외하고도 7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그러나 현재 양대동 서산 환경종합타운 내 기존 시설을 이용한 전처리시설비용은 30억 원이다(특히, 이중 전처리시설을 유치할 경우 환경부지원금을 제외하면 서산시 부담은 7억5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쓰레기는 감량화 추세라면서 톤당 처리 비용 역시 소각장은 23만 7천으로 전처리시설 운영 시 19만2천 원보다 4만5천 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면서 "전처리 시설 도입으로 서산시 하루 80톤의 쓰레기는 감량화로 40톤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