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오마이뉴스
미·중 정상이 양국간 무역분쟁에 대해 논의한 뒤 긍정적인 언급을 내놨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1일 오전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무역문제에 무거운 강조점을 두고 여러 주제에 대해 얘기했다"라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예정된 회담을 통해 논의가 멋지게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역시 좋은 논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에 놓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5일부터 상하이에서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미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측은 협력으로 경제무역에서 어려운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선례가 있다"라면서 "양국의 경제팀이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의 관심사를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을 계속 늘리고 싶다며 양국 경제팀의 의견교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미중 양국 정상이 자주, 직접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