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북측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북측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소장) 등은 각 실을 관람하다 휴게실에서 환담 시간도 가졌다.
조 장관, 이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원혜영 민주당 의원,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전종수 부위원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아주 짧은 기간 안에 이런 훌륭한 시설을 해놨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라며 "북측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미래세대를 중시하는 것을 여기 와서 보니까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북측 전 부위원장이 "(북측이) 과학, 기술을 중시하고 집중해서 육성하고 있다"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조 장관은 다시 "우리 민족이 우수하지 않느냐"라며 "과학기술, 교육 쪽으로 남북이 협력하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전 부위원장이 "우리 민족의 재능이 세계에 소문난 재능이다"라며 화답했다. 이어 "컴퓨터 하나는 중시하고 있다"라며 "공장마다 과학기술이 없으면 국가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해서, 강의, 대학, 대학졸업증까지 컴퓨터 강의가 있다. 각 공장에서 과학 수업을 해서 강의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선컴퓨터센터가 전국에 몇 곳 정도 있느냐'는 이 대표의 물음에 전 부위원장은 "군마다 다 조직을 꾸리고 있다"라며 "과학실천을 중시해서 전국적으로 다 정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북한에 4D 영화관이?
방북단은 이어 률동영화관에 들어섰다. 우리로 치면 좌석이 움직이는 등 입체영상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4D 영화관 같은 곳이다. 노란색 테두리의 입체안경을 쓰면 좌석이 앞뒤, 좌우로 움직인다.
'모험세계로의 여행', 공룡을 다룬 '1억5000만 년 전으로' 등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입체 안경을 쓰고 과학영화관에 가면, 자연 현상도 체험할 수 있다.
'교육과 과학은 미래를 여는 길입니다! 2018.10.4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교육과 과학기술에서 남북협력을 활발하게하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갑시다. 2018.10.4 10.4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 평양. 통일부장관 조명균'
이해찬 대표, 조명균 장관 등이 방명록을 작성하며 과학기술전당은 마무리됐다. 이어 방북단은 평양대극장으로 이동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지난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단이 봤던 공연과 같은 것으로 소양강 처녀, 아침 이슬 등의 노래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