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공동선언' 설명하는 정의용 안보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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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취재단 김도균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북한 핵 개발의 핵심적, 상징적인 영변 핵시설을 미국의 상응 조치와 함께 영구적으로 폐기할 의지가 있음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점이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우리 측 공동취재단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과 발사대의 영구적 폐기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참관 허용에 대해 "(이런 조치들은) 과거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공동선언 내용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라면서 "이러한 논의의 결과를 토대로 내주 초 뉴욕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 양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변 핵시설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북미 협상을 지켜보면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문재인-트럼프간 심도 있는 논의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