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미디어국의 SNS 뉴스 '1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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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미디어국이 야심 차게 시작한 SNS 뉴스인 '14F'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14F'는 20대를 겨냥해서 매일 4개의 키워드를 정해 뉴스를 전하고 있다. 12일 기준 페이스북 페이지는 팔로워 7200명을 넘어 인기 콘텐츠로 급상승 중이다.
'14F'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듣기 위해 지난 9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김경태 뉴미디어뉴스국 마봉춘미디어랩부장과 '14F' 앵커를 맡은 강다솜 아나운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20대를 겨냥한 뉴스인 '14F'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 가는 거 같은데 반응은 어때요?김경태 부장(이하 김): "페이스북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오늘(9일) 팔로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이 안 된 시점에서 7천 명이면 저희가 생각했을 땐 빠른 숫자고 조만간 만 명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특히 저희가 의미 있게 보는 게 저희 콘텐츠는 3~4분 분량인데 이걸 이탈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시는 분이 전체 팔로워 중 20%가량 됩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이 콘텐츠를 좋아하고 있죠."
- 네티즌이 이 콘텐츠를 사랑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 "일단 크게 보면 저희가 타깃으로 정한 시청자들이 궁금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저희가 그들의 시각과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노력한 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 20대를 주 시청 층으로 겨냥한 이유는 뭔가요?김: "아시겠지만, SNS상에서 20대라는 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여론을 형성해 가고 정보를 소비하는 계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0~50대는 시간과 금전상으로 여유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페이스북상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그것을 통해 뉴스를 찾아가고 거기서 자연스럽게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는 20대 후반에 계신 분들이 가장 활동적이고 적극적이에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20대 후반은 이른바 방송 매체에서 이들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전하고 이분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분들 언어로 주고받고 소통하는 뉴스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분들을 정확히 타깃팅 한 뉴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한 거죠."
- '14F'를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텐데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려요.김: "'14F'라는 건 14의 가치가 있어요. 뭐냐면 오피스라이프, 헬스&뷰티, 환경, 다양성, 브랜드, 애니멀, 스트리밍, 여행, eat&drink, 컬쳐, 주거&홈, 레거시, 성(性)이에요. 14개의 가치를 뉴스로 풀어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14층이에요. 그리고 말씀드린 데로 저희 '14F'는 20대 후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그분들이 궁금해하고 그분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를 그분들의 표현과 말로 그분들에게 전달하고 공감해가는 뉴스 프로그램이에요."
- 14개의 카테고리는 어떻게 뽑은 건가요?김: "'14F'를 만드는 스태프들이 20대 후반 분들이세요. 사실 저분들은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고 계신 거거든요. 자기들이 생각했을 때 자기들이 하는 뉴스는 이런 가치가 반드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한 게 14개예요. 그래서 그런 걸 다루게 된 거죠."
- '14F'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김: "이제는 뉴스 프로그램이 시청자분들을 불러 모으는 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찾아가는 시대가 됐죠. 하지만 TV로는 그런 접근이 정말 쉽지 않아요. 모바일로는 가능하고 또 잘 할 수 있어요. 그래서 '14F'를 해야만 했어요. MBC 뉴스의 재건을 위해선,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해요. 더욱이 재건되는 MBC가 더욱더 젊고 활기찬 MBC가 되기 위해선 20대 후반을 타깃으로 한 '14F'가 절실하게 필요해요. 이 '14'F가 꼭 성공해야 해요."
"뉴스지만 어렵지 않고 친구 같은 게 '14F'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