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인 QM6.
오토헤럴드 김훈기
지난 8일, QM6 가솔린을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까지 서울시내를 비롯해 고속도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곡선구간이 반복되는 와인딩까지 약 230km의 거리를 달려봤다.
우선, 외모는 합격점이다. 디자인은 개인의 호불호가 나뉘지만 QM6와 SM6를 통해 소개된 새로운 콘셉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QM6은 여느 SUV처럼 '강인함'만을 뽐내려는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선을 크고 여유 있게 사용해 우아한 느낌마저 든다.
전체적으로 선과 면을 간결하게 마무리하되, 전면등과 후면등으로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부여했다. 다만, 멋있고 예쁜 연인이라고 해서 언제나 좋아 보이지만은 않듯 각 부분의 면을 넓게 사용해 굴곡을 주다 보니 간혹 둔해 보이기도 하는 단점도 있다. 또, 옆에서 바라봤을 때 바퀴 휠의 디자인이 전체와 썩 조화롭지는 않다.
SUV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예상과 달리 스티어링휠(steering wheel 운전대)이 부드럽고 가벼웠다. 4시간이 넘는 주행이었는데도 손목에 큰 무리가 없었다. 가속(액셀) 페달도 마찬가지다. 발과 발목에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된다. 감속 페달도 감각 자체는 유연하나, 반응은 둔탁하다. 원하는 만큼의 감속과 정지를 위해서는 깊숙하게 밟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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