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니콜라스광장에 바라본 알람브라궁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전갑남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꽃, 그라나다에 도착합니다.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왕조의 아련한 향기가 남아있는 알람브라 궁전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사비카 언덕 알람브라 궁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슬람 세력이 800여 년 동안 안달루시아 지역을 지배하면서 무어인들의 흔적은 그라나다에 위대한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1492년 그라나다를 탈환한 이사벨1세는 이슬람 문화를 지우기 위해 점령하는 곳마다 파괴를 명령하였지만, 알람브라 궁전만은 불을 지르거나 건들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사벨 여왕이 아름다운 알람브라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알람브라 궁전, 과연 어떤 모습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까? 그것은 건축공간이 자연의 일부이고, 아름답고 온전하게 이슬람 건축예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슬픔을 간직한 아름다움의 극치, 알람브라 궁전 '정의의 문'을 지나 알카사바성으로 들어왔습니다. 성은 9~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알카사바'란 성을 지키고 방어하는 요새화된 성체를 뜻합니다. 지금은 집터 형태로 남아있는데, 전성기에는 수만 명의 병사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