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부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보잉 747 기종 에어차이나 CA061편을 이용했다.
북미정상회담 국제미디어센터
[기사 대체 : 10일 9시 30분]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0일 오후 2시 36분(한국시각 3시 36분)에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참매-1호와 같은 기종인 일류신(IL)-62 항공기 편으로 1시간가량 늦은 오후 3시 45분경(한국시각 4시 45분)에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창이공항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장관과 인사를 나눴다. 싱가포르 외교부가 배포한 사진에 따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김 위원장과 같이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전용 비행기인 '참매1호'가 아닌 중국의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항공기를 이용했다.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종 항공기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내 VIP 구역은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이후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40분(한국시각 4시 40분)에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평양에서 공수해온 자신의 전용 차량인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탔다.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으로 보이는 여성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날 보잉 747기는 베이징에서 출발, 평양을 거쳐 싱가포르로 가는 동안 편명과 행선지를 여러 번 바꿨다. 오전 4시 18분(한국시각 5시 18분) 베이징에서 출발한 후 평양을 들러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가며 편명을 CA121에서 CA61로 바꿨다. 이때, 목적지도 싱가포르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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