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으로 해자 있어 난공불락이다.
이상옥
서안성벽은 최고의 관광코스다. 지금의 성벽은 2차선 도보보다 넓어 도보나 자전거 혹은 전동차로 다닐 수 있다. 도보로는 성벽을 다 도는데 3, 4시간이 걸린다. tvN <신서유기> 11화 '서안성벽 투어! 난데없는 자전거 레이스?'편에서 서안 성벽 투어에 나선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의 모습이 그려져서 서안 성벽이 한국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전동차를 타고 성벽을 한 바퀴 돌며 2천년간 중국의 수도였던 서안의 화청지, 종루와 고루, 대당부용원, 진시황병마용갱 등에 이어 서안 성벽을 투어하며 서안이야말로 정말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매혹적인 고도임을 더욱 실감했다. 서안 성벽에서 자전거 라이딩은 못 하고, 전동차를 타고 성벽을 한 바퀴 돌며 주마간산 격이었지만 아름다운 서안을 눈 아래로 가까이 봤다.
서안 성벽에는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벽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커플 자전거도 있어서 연인 혹은 부부가 같은 타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였다. 특히 전동차를 타고 가며 스치는 한 젊은 여성이 자전거 라이딩 하는 모습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생은 지나고 보면 잠시고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지구별에서의 아름다운 여행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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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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