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교육감 출마한 박근혜 정부 장관에게 '호통'

[영상] "강은희 후보 물러나라" 대구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하는 이용수 할머니

등록 2018.06.05 14:58수정 2018.06.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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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가 4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만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분노했다.

이 할머니는 오마이TV 지방선거 '마을버스 613' 생방송에서 대구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뻔뻔스럽다"며 교육감 후보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호통을 쳤다.

이 할머니는 "강 전 장관은 일본 '화해와 치유' 재단 돈을 몰래 갖다주며 우리 피해 할머니들을 10억엔에 팔았다"며 "그런 사람이 이번에는 대구를 팔아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지 않았으니까 지금이라도 내 앞에 와서 사죄하고 당장 후보에서 물러나라"라고 요구했다.

 위안부 지원 재단인 화해 ·치유재단이 공식 출범한 지난 2016년 7월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 스위트에서 김태현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 윤병세(왼쪽 세 번째) 외교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위안부 지원 재단인 화해 ·치유재단이 공식 출범한 지난 2016년 7월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 스위트에서 김태현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 윤병세(왼쪽 세 번째) 외교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가 12.28 위안부 합의를 한 직후인 2016년 1월에 여성가족부 장관에 취임해 일본 정부의 위로금을 받도록 피해자들을 회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마이TV는 강 후보와도 인터뷰를 잡았으나 후보측이 위안부 질문을 하지 않는 조건을 걸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강 후보측은 "그때 정부의 장관이었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구에 있는 위안부 역사 박물관 건립에 역할을 많이 했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알려왔다. 

(오마이TV 지방선거 '마을버스 613' 팀: 박정호, 김윤상, 홍성민, 정현덕 / 글: 이준호)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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