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장 입장하는 조명균, 리선권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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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남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조속히 설치하자고 했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를 서두르자는 것이다. 북측은 사전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열자고 답했다. 북측은 6.15 남북공동행사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측은 당국, 민간, 정당, 사회단체, 의회 등이 참여한 6.15 공동행사를 남측지역에서 개최하자고 했다.
남북은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제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55분간 이어진 회의에서 남측은 6가지 제안을, 북측은 3가지 의견을 주고받았다.
"6.15 공동행사, 남에서"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측이 첫 사업으로 언급한 것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였다. 남측은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 조속히 가동하자고 했다. 북측은 개성공단 내 시설이 상당 기간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사전준비를 하고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답했다.
6.15 남북공동행사를 남측 지역에서 열자고 제안한 것은 북측이었다. 이어 분야별 실무회담 역시 조속히 개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늘 회담에서 장소와 날짜를 확정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남측 역시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산림 철도·도로 실무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이어 산림협력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동해선·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해 남북 간 공동 연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공개적으로 기자 선생들이 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