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이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광주바위.
김종성
자전거를 타고 서울 강서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면 이색적인 공원을 만나게 된다. 공암나루 근린공원(강서구 가양동)이 그곳으로 아쉽게도 공암나루터는 사라지고 없지만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공원길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단풍나무를 많이 심어 놓아 가을철엔 아름다운 단풍길 명소가 되기도 한다. 배드민턴장, 농구장, 족구장 등도 있어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서울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와 함께 자전거도로도 옆에 따로 나있다.
강변 자전거도로엔 없는 나무가 많이 살고 정자가 마련돼 있어 강서한강공원을 지날 땐 꼭 이곳을 통해 간다. 강변의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을 막기 위해 높이 설치해 놓은 방음벽으로 한강의 풍경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도 한곳이다.
공원 이름에 뭔가 유래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조선시대 도성과 양천고을, 강화를 이어주던 나루 중간쯤에 구멍이 뚫려 있는 바위가 있어 구멍바위, 즉 '공암'이라 하는 나루의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강서구 가양동은 조선시대 경기도 양천현이었다.
탑산과 함께 한강의 절경 명소였던 바위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