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 품으로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대전지역 단체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는 괜찮으니 마음껏 파업하라"고 밝혔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겨울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정상화'와 '적폐청산'을 원했기 때문이라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공영방송 정상화', 곧 '언론적폐청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영방송 KBS·MBC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에게는 등을 돌리고 오로지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처참해졌다면서 따라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나선 KBS·MBC 노조의 행동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시청자의 명령에 따르는 의로운 행동으로 대전시민사회는 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공동대표는 "지난 9년 동안 민주주의도 망가졌고, 언론도 망가졌다.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 애완견이 되었고, 대기업을 옹호하면서 서민을 외면했다. 지역방송 역시 지역을 외면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망가진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마침내 박근혜를 끌어내렸다. 이제 언론적폐를 끌어내릴 차례다. 이번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김장겸·이진숙·고대영·정지환을 끌어내리고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지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방송은 권력의 편이 되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았다"며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반드시 정의는 승리한다. 지금 진실의 나팔수가 되겠다고 떨쳐 일어선 KBS·MBC 노조의 총파업은 정의로운 행동이다. 대전시민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공회 정의평화위원회 중앙위원 이종선 신부와 김종남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윤기 정의당대전시당위원장, 김창근 새민중정당 대전시당 대표 등이 지지발언에 나서 KBS·MBC 노조의 총파업 투쟁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