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대전지부와 KBS본부 대전충남지부는 4일 오전 대전MBC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언론부역자 퇴진! 대전MBC·KBS대전 공동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출정식에는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간부 등이 참석해 이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MBC와 KBS대전방송총국 노조원들이 공동으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MBC와 KBS가 공동으로 총파업 출정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대전지부와 KBS본부 대전충남지부는 4일 오전 대전MBC 앞에서 '공영방송 정상화! 언론부역자 퇴진! 대전MBC·KBS대전 공동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MBC와 KBS노조원을 비롯해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MBC 국민의 품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와 '김장겸 퇴진', '고영주 해임', '지역MBC 낙하산 철폐'라고 쓴 손 피켓을 들고 "공영방송 망친 김장겸, 이진숙, 고대영, 정지환은 즉각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대전MBC와 KBS대전총국 노조는 그 동안 공영방송 MBC와 KBS를 망친 '언론부역자 이진숙 사장'과 '정지환 대전총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국민의 방송 KBS'와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권력에 부역하며 '부끄러운 언론'으로 망가졌다고 개탄하면서 공영방송을 망친 MBC 김장겸·KBS 고대영 사장과 함께 모두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쟁발언에 나선 이한신 MBC대전지부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공영방송 MBC는 철저히 무너졌다, 구성원들은 참담함과 부끄러움 속에서 지난 세월을 보내야 했다"며 "이제 우리는 무너진 MBC를 되살리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 김장겸과 고영주, 이진숙을 몰아내고 다시는 이진숙과 같은 언론부역자가 낙하산으로 지역MBC 사장으로 내려오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문식 KBS본부 대전충남지부장은 "KBS를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놓기 위해 투쟁에 나섰다.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용맹스럽게 싸우겠다"며 "언론부역자들을 끌어내는 날까지 단 1cm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