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퇴진하라"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지난 9일 오후 시민이 모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에서 사학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무려 76%에 달했다. 반면 '믿을 수 있다'는 11%에 그치면서 일본 국민의 강한 불신이 드러났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려는 아베 총리의 개헌안이 힘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자민당 내에서도 정권 퇴진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안에 대해 '반대'가 41%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증가했고, 반면 '찬성'은 25%로 2%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개헌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66%에 달하며 '서둘러야 한다'는 22%를 압도했다.
자민당 지지층도 등 돌린 아베... "새 인물 나와야"아베 총리의 퇴진론에 대해서는 '자민당에서 아베 총리를 대신할 인물이 나와야 한다'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고, '야당에서 새로운 총리가 나와야 한다'라는 응답도 25%로 나타났다.
반면 아베 총리를 계속 지지한다는 응답은 7%에 그쳤고,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아베 총리를 대신할 인물이 나와야 한다'라는 응답이 51%나 나오면서 아베 총리의 3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일반론으로 답하고, 비판하는 세력을 오히려 인신공격하면서 정치 윤리의 쇠퇴가 우려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던 아베 총리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24~25일 국회에 출석해 사학 스캔들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어서 여론이 반응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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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날개 없는 추락', 정권 퇴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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