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은평구 한 영화관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관람한 후 박재현씨와 함께 국민소환제 지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김성욱
"국민들이 주인 노릇하기 좀더 쉽게, 몇 가지 제도적 장비들이 갖춰졌으면 좋겠어요. 그 중 하나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입니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소환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번엔 국회가 아니라 영화관에서였다. 객석에서는 일제히 박수 소리가 나왔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께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영화 번개'를 갖고 <노무현입니다>를 관람했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박 의원은 "민주주의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씀한 깨어있는 시민의 존재가 정말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국민소환제 같은 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13일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박 의원 등 18인)'·'주민투표법 일부개정법률안(박 의원 등 18인)'·'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박 의원 등 18인)' 등을 발의했다(관련 기사 :
박주민 "문자도 보내고, 국민소환제도 합시다"). 일정 기준 이상의 유권자가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투표에 찬성하면 소환투표가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을 해임할 수 있다는 게 '국민소환제' 법안의 골자다.
박주민, 영화 얘기하다가도 '국민소환제'... 시민들도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