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 지은이 켄돌-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 옮긴이 이지애 / 펴낸곳 ㈜아시아 / 2017년 5월 29일 / 값 12,000원
㈜아시아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지은이 켄돌-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옮긴이 이지애, 펴낸곳 ㈜아시아)는 개, 새, 토끼 등은 물론 거북이나 병아리 등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안내서이자, 반려동물을 잃어 생긴 상심에 덧댈 수 있는 반창고가 되는 책입니다.
이 책엔 펫로스 모임을 이끌어온 저자가 반려동물과 함께한 경험,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이 상담하고 인터뷰한 경험을 추출해 정리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태어난 사람이 모두 그러하듯 반려동물 또한 다치고, 병들고, 늙고, 죽게 마련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정이 드는 게 아니라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에도 정이 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드는 정이 삼각프리즘을 통하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갯빛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시광선과 비슷하다면,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이만 느낄 수 있는 정은 프리즘으로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이나 적외선과 같습니다. '인간 프리즘'으로는 보이지 않는 정입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는 반려인이 아닌 사람들 눈에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인의 눈으로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책에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책을 읽으며 나를 이해 해주는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은 느낌,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심(傷心)까지를 보듬을 수 있는 경험, 죽은 반려동물을 처리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예방주사를 맞듯 미리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때문에 생긴 슬픔과 상처를 지혜롭게 극복하거나 위로 받는 방법, 이 책이 전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켄 돌란-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지음, 이지애 옮김,
도서출판 아시아, 2017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공유하기
반려동물과 이별, 어머니 죽음만큼이나 슬펐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