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이전 기사] 쉬는 시간에도 앉아만 있던 아이, 전학 가서 달라졌다요즘 미래교육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어렸던 시절과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계에 대한 넓은 안목을 키워야 문제해결력이 생기고 감성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며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요.그러나 우리나라 학교 교육은 이런 추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학교는 화석화된 공룡이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교육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나라의 학교를 보면 공통적으로 예술활동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걱정없이 예술을 배울 수 있는 핀란드의 학교들, 실용예술을 가르치는 덴마크의 학교들, 영국의 슈타이너 학교, 독일의 발도로프 학교 등등에 대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많이들 접하셨을 겁니다.그들은 삶과 인간관계는 인간의 감성적인 경험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감성적인 측면을 키워 고통, 행복, 슬픔, 두려움, 용기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물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 있고 책임감 있는 인재로 자라나며 삶 또한 풍요로워진다고 합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활동을 개별가정에서 책임져야 하기에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학년 때는 음악학원, 미술학원에 보내다가도 고학년이 되면서 수학, 영어 학원비를 내느라 예술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이지요. 스쿨 오브 3락(樂) - 도예, 뮤지컬, 1인1악기 수업 제가 OO초등학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이들의 예술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입니다. 특성화 교육으로 도예, 뮤지컬, 1인 1악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전학 와서는 사교육비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학기초에 도예수업이 진행된다하유진 학기 초에 아이들은 도예실에서 흙을 가지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학교에 전기가마가 있어서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구워낼 수 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면 아이들이 작품을 한 상자씩 들고 옵니다. 학교도 아이들의 도예작품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학교현관을 장식하고 있는 아이들의 도예작품들하유진 모든 아이들은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악기 중 한가지를 선택(바이올린, 기타, 풍물, 오카리나, 리코더, 피아노)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저희 아이는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에 연주해준다고 하네요. 굉장한 음치 박치인 데다 음악에 별 흥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또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큰사진보기 ▲1인 1학기 수업에서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하유진 5, 6학년이 되면 뮤지컬 수업을 합니다. 작년에는 아이들이 대본까지 직접 창작했다고 하네요. 아이는 뮤지컬 수업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고 합니다."엄마, 오늘 뮤지컬 작품이 정해졌어.""엄마, 오늘 배역이 정해졌어. 궁금하면 학예회에 와."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쌓고 즐기는 것이 보여서 흐뭇합니다. 큰사진보기 ▲강당에서 5,6학년들이 뮤지컬 수업을 받고 있다.하유진 아이들은 연말에 있는 학예회에 올릴 날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함께 토론하고 부대끼고 땀 흘리면서 또 한층 성장하겠지요. 연말에 있을 학예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덧붙이는 글 첫째아이 초등 2학년에 음성틱장애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저는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가족은 서울에서 경기도 가평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을에 있는 시골학교로 전학을 했구요.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아이는 놀랍게 변했고 저도 건강해졌습니다. 이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시골학교 일기를 연재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특성화 교육 #예술교육 #발도로프 #교육선진국 추천69 댓글3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하유진 (woodong94)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코로나 위기에 더 빛난 작은 학교의 힘 관련기사 쉬는 시간에도 앉아만 있던 아이, 전학 가서 달라졌다 음성 틱 앓던 큰애, 한 학기만에 '인기인'이 됐다 "한번도 안 웃던 아이가 전학 와서 처음 웃었어요"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도예, 뮤지컬, 1인 1악기 수업... '선진국 학교' 안 부럽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