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 나눔행사가 열린 보령시 웅천복지관
유봉근
씨앗을 '나눈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농사짓는 사람들은 보통 씨앗을 사서 심어요. 아니면 모종을 사기도 합니다. 예전에나 씨앗을 받아 다음 해에 심었지 요즘은 대부분 종묘상에서 구매해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런 씨앗들은 한번 재배하면 끝입니다. 다시 씨앗을 받아도 그건 생명력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요.
[관련기사] '1농가 1토종 갖기 운동 필요, 토종을 응원한다' 위 글에도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큰 문제가 터질 지 모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청양고추'의 씨앗 값이 하루아침에 두 배로 뛴다면? 씨앗을 팔면서 농약이나 비료를 묶음으로 판다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오래 전부터 우리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5년 전 쯤 이 사실을 알고 씨앗으로 농사짓는 일에 뛰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