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부채길 썬크루즈 출입구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썬크루즈 호텔 주차장입니다. 여기서 걷기를 마칠 수도 있고 다시 심곡항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정방향과 역방향의 풍경이 많이 다르니 둘 다 걸으셔도 좋겠습니다.
최윤미
이름도 고운 바다부채길은 부채바위가 있어 그런가 싶지만, 이 길이 놓인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을 닮아서라고 합니다. 바우길을 만든,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께서 그리 이름하셨다 하네요. 아마도 그 부채가 동쪽과 북쪽을 향해 있는지, 굽이굽이 모롱이가 많아서 그런지 썬크루즈 호텔 주차장에서 다시 심곡항으로 돌아가는 정오 즈음에는 벌써 그늘이 어린 곳이 많습니다. 겨울엔 심곡항에서 썬크루즈 방향으로 걷는 것이 바위도 멋지고 빛이 훨씬 곱습니다. 가만가만 속삭이는 바다와 나란히, 세상과 뚝 떨어져 걸어보세요.
다만, 파도가 높은 날은 예고 없이 통제되고, 여전한 군 경계근무 지역이어서 동절기에는 9시에서 4시 30분까지, 하절기에는 9시에서 5시 30분까지만 걸을 수 있습니다. 미리 강릉시청 관광과(033-640-5420)에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5월까지는 시설보강 공사 관계로 폐쇄될 예정이고, 이후에는 유료 입장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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