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이 생전에 방문한 것을 기념해서 1950년에 공원 이름을 '루쉰공원(?迅公?)으로 개칭
이상옥
루쉰은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의 하나이다. 북경에도 루쉰박물관이 있고, 상해에도 루쉰공원과 기념관이 있을 만큼 루쉰의 위상은 중국에서 대단하다. 루쉰공원에 있는 루쉰조각상은 루쉰 서거 50주년 기념으로 각 시(市)의 청년들이 금액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중국인민을 위해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을 선택 마오쩌뚱도 "루쉰은 중국문화의 기수다. 그는 위대한 문학가였을 뿐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이자 혁명가였다."라고 평가할 만큼 그의 문학은 중국인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루쉰이 중국인민을 위해 의학을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역시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을 선택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이다.
루쉰은 1918년 처음 루쉰이라는 필명으로 중국 근대문학사상 최초의 중국의 구어체로 씌어진 <광인일기(狂人日記)>를 <신청년(新靑年)>에 발표하며 등단하여 1921년 중편소설 <아Q정전>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루쉰은 우리에게 '아Q정전'의 작가로 각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