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입 안 관리법 시연요양원에 생활 중인 어르신 입안관리법 교육 중_틀니를 안전하게 뺀 후 관리법 알려주기_틀니가 없는 입 안의 잇몸, 입천정, 치아, 혀, 볼 안쪽을 안전하게 닦아주는 방법 알려주기_안전하게 입 안 헹구는 법 직접 보여주면서 요양보호사 교육 중 (교육자: 기사 작성 정민숙 치과위생사)
정민숙
요양원에서 만난 어머니 연배의 어르신들과 더 나이 드신 어르신들. 깨끗한 곳에서 돌봄을 잘 받으며 지내시지만, 낯선 내게도 마음을 열어주시는 어르신들. 틀니를 닦을 때 치약 속에는 예전 놋그릇 닦을 때 사용하던 기왓장 가루 같은 게 들어있어 치약 쓰면 안 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고, 누운 상태로 입을 벌려주며, 내게 자신의 구강을 맡겨주면서 요양보호사들에게 입 안 닦아주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해 주는 어르신.
산에 피는 진달래가 비바람에 엉망이 된 모습에서 나이 들어 아프고 힘겨운 어머니와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였고,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축복> 그림에서는 마음 속 깊은 곳에 활활 타오르는 모성애 가득한 어머니와 어르신들 모습이 보였다. 올 해는 삼베천에 그림을 그려서 과반(개다리소반 다리부분을 제거하고 만든 과반)을 액자처럼 보이게 붙여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리나 플라스틱판이 그림을 가로 막지 않아 원화 그대로를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작은 크기가 아담한 미술관이지만, 개성 강한 과반들이 걸려있고, 중간에 큰 그림이 걸려있어 감상 하다 보면 그 공간의 크기를 잊어버릴 수 있다. 과반에 붙은 경첩을 보면 세월의 무게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