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기벌포 영화관 매표소 입구 전경
김대겸
총 2관, 좌석은 160석도 안되지만 지역주민들의 이용률은 매우 높다. 설날 명절 연휴가 있었던 2월 한 달 동안 다녀간 관객이 7천명을 넘겼으며, 개관 후 2월 말까지 총 1만 370명이 방문했다. 특히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귀향>을 주변 지역의 멀티플렉스가 개봉 초기 상영하지 않았던 것과 다르게 기벌포영화관에서는 애초부터 개봉을 결정한 점도 지역민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
작은 영화관이 생기기 이전에는 지역 주민들은 보통 옆 도시인 군산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가서 최신 영화를 상영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 영화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닌 그 곳에서 경제적 소비를 동시에 하고 옴에 따라 지역에선 경제적 유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역의 작은 영화관에서 최신영화를 상영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유출 방지와 경제적 소비가 지역에서 이뤄짐에 따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가격으로만 승부하지 않고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꿈꾸는 작은 영화관. 그들의 소리 없는 반란이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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