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쇼박스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결혼은 정략결혼이다노론당의 지지를 필요로 했던 영조는 노론의 중심세력 홍씨 집안에 아들을 줄 수밖에 없었고, 과거에 낙방하고 음보로 말단 관직에 있었던 홍봉한은 왕실과 혼인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혼인 결과 영조는 집권 여당 노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 홍봉한은 승승장구 영의정 지위에 올랐다.
허나, 애정 없는 부부관계는 금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세자는 공식적으로 후궁을 들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세자는 세자빈 이외의 여자를 불러들여 남다른 섹스에 심취해 있을 수 있다. 실례로 세자는 안암골 여승 가선을 불러들여 난삽한 행동을 했다고 기록은 전한다.
남자들이란 스트레스가 쌓이면 난폭한 섹스로 풀려는 경향이 있다. 파트너가 아니면 더더욱 광포해진다. 남성호르몬의 공격성이다. 거기엔 엽기성과 폭력성이 가미됐을 것이다. 세자 사후, 세자 방을 치울 때 유희기구가 나왔다는 기록이 그것을 증명한다.
사대부가에서 요조숙녀로 자란 혜경궁 홍씨에게 특이한 체위를 요구하거나 변태적인 방법을 요구하면 기겁했을 것이다. 혜경궁 홍씨는 남편을 멀리했고 그럴수록 세자는 다른 여자를 불러들여 엽기적이고 폭력적인 섹스를 펼쳤을 것이다. 그것을 목격한 혜경궁 홍씨는 남편을 짐승 취급했고 세자는 분노했다.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궁녀를 불러들이는 사도를 혜경궁 홍씨는 경멸했다. 세자는 아버지에게 미움 받고 부인에게 버림받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럴수록 궁녀나 궁 밖 여자를 불러들여 과격한 섹스를 펼쳤을 것이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성중독증이라 부른다. 이러한 단어가 없던 그 시절에는 사도를 정신병자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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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행간에서 진실(眞實)을 캐는 광원. 그동안 <이방원전> <수양대군>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 <소현세자> <조선 건국지> <뜻밖의 조선역사> <간신의 민낯> <진령군> <하루> 대하역사소설<압록강>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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