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앤코리아(ME&KOREA)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하루 앞둔 26일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한국인과 캠프타운 2015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혼혈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이다.
미앤코리아
혼혈인 삶 조명 미국에선 디앤 보쉐이 림(Deann Borshay Liem), 그리이스 조(Grace M. Cho), 수지 게이지(Sue-Je Lee Gagem), 엘리아나김(Eleana Kim)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림씨는 한국에서 태어난 입양인으로 한국 입양 관련 다큐멘터리로 상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 사회에선 가장 존경받는 입양인이다. 그녀는 20년 이상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배분해온 경험이 있다. 그녀는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분에 노미네이트된 제작자이자 감독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또한 2000년에는 'first person plural(첫 혼혈인)'이라는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에는 PBS영화제에서 '차정희에 대하여'라는 영화로 수상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CAAM(아시아계미국인영상센터)의 센터장이었으며, 이 센터에서 공공방송에 배급할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선댄스영화연구소, 록펠러영화영상협회 회원인 그녀는 '한국 입양인의 혈연지도'라는 다큐멘터리로 새로운 다큐멘터리 영역을 개척한 제작자이자 감독, 작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산가족: 부끄럽고, 비밀스러운 잊힌 전쟁'의 작가다. 이 책은 2010년 미국 심리학회에서 상을 받았다. 그녀는 부산에서 출생했고 어린 시절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한국 사회에서 미군국주의가 끼친 정신적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게이지씨는 이타카대학 인류학 교수다. 전공분야는 미국과 한국에서 생겨난 '아메라시안'으로 알려진 혼혈인의 삶과 역사적 경험을 탐구하는 것이다. 장기적 관점을 갖고 민족 잡지를 만드는 작가로서, 전체론적 관점에서 아메라시안이 어떻게 자신들의 지역과 나라에서, 그리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시민의식을 만들어왔는지를 탐구하고, 한국 사회와 미국 사회 그리고 세계화된 현 세계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왔는지를 살펴본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 캠퍼스 인류학과 조교수인 김씨는 '입양된 영토: 초국적 한국 입양인들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정책들'(2010년 듀크대 출판)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전 세계 성인 한국 입양아들의 네트워크와 한국으로 귀향과 관련한 내용을 연구한 책이다. 이 책으로 아시아연구협회로부터 'the James B. Palais'상을 수상했고, 아시아계미국인연구협회로부터 '사회과학서적'상을 받았다.
한국과 인천의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평미군기지의 역사를 찾고, 특히 혼혈인의 삶과 그들의 절규를 한국 사회가 담아내야한다는 취지로 몇 차례 걸쳐 이와 관련한 기사를 연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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