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요오드 검사일정방사성 요오드 검사를 위해 신지로이드 복용 중단과 저요오드식을 다시 해야했다.
강상오
외과 교수님과 짧은 작별인사를 나누고 본과 맞은편 건물 지하에 있는 '핵의학과'로 내려갔다. 역시나 계획대로 방사성 요오드 검사 준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해 겨울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기 위해 받았던 스케줄표와 허용식품목록표를 손에 받아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방사성 요오드 검사용 약물은 치료 때와 달리 아주 저용량의 약을 먹기 때문에 가족들과 격리하는 등의 사후조치가 필요없고 약 먹은 다음날 병원에 와서 바로 스캔을 하면 된다고 한다. 지난번 복용한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내 몸에 남은 갑상샘 세포를 잘 파괴했으면 지난번 스캔에서 보였던 검정색 원형 2개가 이번 스캔에는 없어야 하는 것이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신지로이드 복용을 중단했을 당시 발생했던 부작용들을 기록해서 병원에 제출했었다.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 검사에서는 신지로이드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사요법'이 의료보험에 적용된다. 비보험이라 120만 원 가량하던 주사비용이 6만 원에 가능했다.
주사요법을 선택하면 신지로이드 복용을 계속 할 수 있어서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 약물을 복용하는 날 하루와 전신 스캔을 하는 날 하루 해서 이틀만 병원을 방문하면 되는 일반요법과 달리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며칠을 연속으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현재는 병가 상태가 아니고 직장을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직장에 자리를 비우고 병원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고민끝에 일반요법을 하기 위해 2주간 복용할 테트로닌을 처방받아 집으로 왔다. 일반 요법을 하다가 힘들면 주사요법으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요법을 하든 주사요법을 하든 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저요오드식'이다. 지난번에는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이번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저요오드식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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