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프리덤 타워에서 열린 G4 공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1540만 대를 팔아 2010년 이후 역대 1분기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 13조9944억 원에 영업이익 305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1% 정도 늘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36%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매출 3조59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G3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선 단통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가 감소했지만 올해 초 G플렉스2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57%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72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 증가했지만 지난해 3분기 1686억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LG전자는 2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삼성의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와 보급형 라인업 강화, 샤오미 등 중국업체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걸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는 이날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모델 출시로 매출과 수익성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G4 발표 행사에서 "G3가 1000만 대 정도 팔릴텐데 G4가 20%는 더 팔릴 것"라며 1200만 대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LG가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문제는 중국 등 신흥 시장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2015 회계연도 2분기) 중국에서 아이폰6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애플은 아이폰 6100만 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는데, 중국 아이폰 매출이 72% 증가해 미국 시장을 뛰어넘었다.
이날 서울 G4 발표 행사에 참석한 김종훈 LG전자 전무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과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서둘러서 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라면서 "중국에 맞는 제품과 중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서비스를 준비해 장기적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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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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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기사회생'... 갤6·G4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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