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대전시의원들 "박희진 의원, 사과 안 하면 징계"

공동성명 통해 '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문' 펌글 게재 공개 사과 요구

등록 2015.03.26 19:05수정 2015.03.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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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박희진(새누리당)의원이 대덕구 생활체육회 밴드에 올린 글. 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의적 비난글을 공적인 커뮤니티에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제보사진).
대전시의회 박희진(새누리당)의원이 대덕구 생활체육회 밴드에 올린 글. 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의적 비난글을 공적인 커뮤니티에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제보사진).오마이뉴스 장재완

박희진 대전시의원의 '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문' 펌글 게재가 파장을 낳고 있다. 노무현재단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정의당대전시당이 박 의원을 비난하고 나선 데 이어 대전시의회 동료의원들까지 나서서 박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진정어린 사과가 있지 않으면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전시의회 의원 총 22명 중 16명이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의원들은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박희진 의원은 참회의 반성문을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박희진 대전시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난·조롱하는 '노무현 궁전 기행문' 제하의 글을 공개적 커뮤니티에 유포했다고 한다"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하는 시의원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처참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의정활동을 함께하는 동료의원으로서 참담함을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인격적 결함을 드러낸 것은 물론 153만 대전시민의 대의기관인 대전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도 함께 실추시켰다"며 "박 의원의 비윤리적 행태로 인해 대전시의원들은 물론, 나아가 대전시의회 전체의 도덕성이 매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제 박 의원이 퍼 날라야 할 것은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이 아니라 참회의 반성문이다, 우리는 박 의원의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만일 박 의원이 즉각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의 징계 등 강력한 후속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대전 대덕구생활체육회와 대화동 주민회 밴드(BAND)에 '봉하마을 역적 노무현의 궁전 좀 구경하세요'라고 쓴 뒤, '허위사위' 사실과 '명예훼손성 표현'이 담긴 링크를 남겼다(관련기사 : 대전시의원, '역적 노무현 궁전 기행' 펌글 올려 빈축).
#박희진 #노무현 #대전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노무현 궁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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