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
윤한영
전형적인 수도권 위성도시이자 베드타운인 광명시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 양기대 광명시장이 있다. 양 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광명시의 변화와 발전을 짧은 시간에 아주 빠르게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양 시장은 버려진 폐광산을 개발해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변화시켰고, 허허벌판의 대명사였던 KTX 광명 역세권을 주목받는 쇼핑특구로 만들어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명시를 국제디자인시티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광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양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득표율 1위로 재선에 성공했다. 시민들의 탄탄한 지지는 양 시장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바탕이 되면서 광명시를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양 시장을 만났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에 프랑스 선사시대 유물인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를 유치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과 열정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양 시장은 "광명시의 변화 발전이 시민들과 서민들의 피부에 닿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양 시장은 "광명시의 발전이 서민과 소외계층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면 그런 발전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발전의 과실이 서민과 소외계층에 진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 시장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재선시장에게 거는 높은 기대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 - 재선 취임 8개월이 넘었습니다. 초선과 재선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무엇이 다른지요?"40대 초반에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국회의원에 출마, 2번 떨어지고 지방선거에 출마, 시장이 되었습니다. 2010년, 7월이죠. 의욕이 앞섰고, 넘쳤습니다. 지역을 위해서, 광명시의 미래를 위해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조급증과 강박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명절에도 쉬지 않았죠. 그것 때문에 공직자들이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재선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면서 조급증이 사라졌습니다. 시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되니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됐습니다."
양 시장은 "경험과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이 재선시장에게 거는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