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서 페루공연팀의 공연하는 모습김윤혜
생활용품을 재활용하여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일종의 업사이클링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인들에게 기후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일상생활 속에서의 작은 노력들이 리듬을 구성하는 것과 같이 큰 변화를 야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공연 마지막 부분에 '와이 알 낫 시', '와이 알 낫 레로' 등의 스페인어 노래가 나왔는데, 이는 '우리 주위를 살펴보아라', '자연이 얼마나 파괴 되었는지 보아라' 등의 의미로, 성공적인 협약을 위해 각국 대표단들에게 일침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부대 행사에서는, UNFCCC의 CDM(청정개발체제)의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CDM은 국제적 기후정책의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선도해왔습니다. 이를 통하여 지난 10년간 국제적으로 7천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와 270개 정도의 프로젝트 활동이 수행되었으며, 15억의 탄소배출권은 배출 감축의 대가로 발행되었습니다.
토론의 주제인 CDM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 그룹은 다양한 발전 동기와 정보들을 제시했습니다.
사실, CDM이 유익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서 지난 10년 동안 실수가 없었거나, 성공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모니터링과 시스템의 진화로 이는 많은 교훈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민간 부문의 근본적인 도전 의식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단순히 민간 부문이 이윤 추구만을 따지는 것은 인간의 가능성의 시발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발전시키는 야망이 부족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행해야 하는 CDM 사업의 특성상, 보상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상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CDM이 침체되어 있는 국내외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활성화 시킬 방안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방법과 시장 매커니즘을 이용하여 과거의 프로젝트의 행태에서 조금씩 벗어나 국제적 협력으로 확대하고 단일화된 기관과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등 새로운 시도들이 있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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