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새마을시장
유혜준
광명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이라면 광명새마을시장은 '생활밀착형 시장'이다. 생활밀착형 시장은 우리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장이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식탁에 오르는 찬거리를 파는 시장이라고나 할까. 즉 식료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장이다.
광명새마을시장이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입지적인 조건 때문이다. 시장 주변이 단독주택, 연립주택, 빌라, 아파트 등 주택가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광명새마을시장을 찾는 주 고객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집 가까이 있으니 언제든지 쉽게 갈 수 있고, 외출 후 귀가할 때나 퇴근길에 부담없이 들러 장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013년에 전통시장 인가를 받은 광명새마을시장의 역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넓은 길을 사이에 두고 상가가 들어섰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자 이 길에 '리어카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노점상인데, 손수레(리어카)에 물건을 싣고 와서 파는 이들을 '리어카꾼'으로 불렀다. 지금이야 손수레를 보기조차 어렵지만, 30~40여 년 전만 해도 손수레에 물건을 놓고 파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새마을시장이 싸다는 것은 여자들이 잘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