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카페 1호점
유혜준
보나카페는 광명시의 명소가 아니다. 대부분의 카페처럼 커피와 몇 가지 음료, 그리고 빵과 쿠키 등의 간식거리를 판다. 그렇다고 평범한 카페는 아니다. 보나카페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편안하고 쾌적한 카페와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나카페를 소개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이 카페를 좋아하고, 찾아주고, 응원해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광명시에는 보나카페가 네 곳 있다. 광명시청 민원실에 1호점이 있다. 광명시 여성회관에는 2호점이, 광명시민체육관에는 3호점이, 광명장애인복지관 별관에 4호점이 있다. 보나카페가 있는 장소를 하나씩 짚어보면 특별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광명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광명시의 후원과 지원으로 만들어진 카페가 바로 보나카페다.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보나카페는 '착한 카페'라고 풀이할 수 있다.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착한 커피를 착한 값으로 파는 곳이 보나카페다. 보나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은 지적장애인들이다. 보나카페는 지적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은 근로장애인과 훈련생들이다. 보나카페의 수입으로 이들에게 급여와 훈련비를 지급한다. 그러니 되도록 많은 이들이 찾아와 매상을 올려주어야 보나카페는 자립이 가능하다. 그래서 보나카페에 많은 이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
'착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