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돌봄전담사 충남교육감이 직접 고용하라"

(재)나우누리 소속 돌봄전담사 모임, 17일부터 충남교육청 앞 매일 집회 개최

등록 2014.11.25 20:38수정 2014.11.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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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나우누리 소속 충남 돌봄전담사들이 25일 오전 충남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재)나우누리 소속 충남 돌봄전담사들이 25일 오전 충남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재)나우누리충남돌봄전담사모임

충남교육청 위탁 기업인 (재)나우누리 소속 돌봄전담사들이 25일 오전 충남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교육감 직접고용'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17일부터 출근시간인 오전 7시 30분에서 9시까지 매일 집회를 열고 있다.

교육청 및 각 급 학교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재단법인 나우누리 소속 충남 돌봄전담사들은 200여 명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 각 학교장과 체결하고 있던 근로계약을 '(재)나우누리'로 전환했다. 정부의 비정규직 해소 방침에 부합하도록 충남교육청이 '초등돌봄교사'들을 외부용역 위탁사업으로 전환한 것.(관련기사 : "충남도교육청 간부는 외부업체 홍보직원?", "초등 돌봄교사 외부용역 위탁사업 중단하라")

당시 돌봄교사들은 '외부용역' 신분이 되는 것을 꺼려 계약을 거부했지만, 충남교육청이 나서서 나우누리의 설명회를 지원하고, 장학사와 장학관들이 설명회에 참석해 '나우누리와 근로계약을 체결할 경우, 무기계약으로 전환을 보장하고 호봉제를 실시한다'는 등의 장밋빛 고용조건을 제시해 '고용희망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교육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학교장과의 계약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해 나우누리와 고용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강제전환이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인 것.

"교육감 직고용으로 차별 없는 교육행정을 실행하라"

그러나 2014년 현재 나우누리 소속 돌봄전담사들은 '나우누리'라는 주홍글씨로 인해 대우가 나아지기는커녕, 더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직접 고용한 돌봄전담사들에 비해 임금과 처우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제는 충남교육청이 새로운 돌봄전담사를 직고용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일자리마저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참에 아예 나우누리 소속 돌봄전담사들을 충남교육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은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돌봄전담사들에게 무기계약과 각종 수당 등의 처우개선을 해주지 않으려고 (재)나우누리로 가도록 불법·편법적 정책을 펼쳤다"며 "교육청의 말을 믿고 따른 것이 잘못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들도 교육의 자식이다, 충남교육청이 마련한 정책에 따라 성실히 일해 온 교육가족"이라며 "따라서 충남 돌봄전담사 모두를 교육감이 직고용해야 하고, 우리도 당연히 교육감 직고용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위탁돌봄사업은 타 시도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충남교육청도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교육감 직고용으로 차별 없는 교육행정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돌봄전담사 #충남교육청 #충남돌봄전담사 #(재)나우누리 #돌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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