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은 아직 단풍이 붉었다.
유혜준
지난 토요일, 도덕산에 올랐다. 광명시청에서 출발해 철산배수지를 거쳐 도덕산에 올랐다가 도덕산 공원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광명7동을 죽 돌아서 다시 광명시청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 남짓.
서울의 위성도시인 광명은 긴 타원형으로 동쪽은 길게 도시가 발달해 있고, 서쪽은 산들이 이어져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되어 있다. 광명시를 대표하는 산은 4개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그리고 서독산. 도덕산을 시작으로 구름산이 이어지고, 광명동굴이 자리 잡고 있는 가학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그 산줄기가 서독산까지 닿아있다.
이 산들을 이은 등산 종주코스는 길이가 10km에 이른다. 이 종주코스는 중간에 도로 때문에 두 군데 길이 끊기는데 그곳을 육교로 이어, 계속해서 길을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놨다.
광명시의 산 가운데 가장 먼저 찾은 산이 바로 도덕산이다. 광명8경 가운데 첫 번째로 꼽는 1경이 바로 도덕산 정상에 있는 도덕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