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동반성장할 생각이 있는 한 건지 묻고 싶다
동반성장위원회
그럼 중소기업 사장들이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라는 물음에 그는 답했다.
"하나 있습니다. 부동산이요."
공장을 돌려서 얻는 수익은 잘해야 직원 인건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공장부지가 가진 토지가치라고 한다. 토지용도를 주택용지나 상업용지를 바꾸었을 때 얻게 되는 막대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많은수의 중소기업사장들이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했다. 정녕 이 나라에서 기술지향 제조업으로 부를 일으키는 방법은 70,80년대의 얘기인건가. 엔지니어 출신의 사장이 기술보다 부동산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현실. 무척이나 씁쓸해지는 얘기였다.
언젠가부터 동네 구멍가게는 물론이거니와 떡볶이 가게마저 문을 닫고 있다. 그리고 그자리를 대형기업의 체인점이 대체하고 있다. 마트, 분식점, 빵집, 미용실 우리주변이 온통 프랜차이즈다. 심지어 내가 운영중인 게스트하우스 마저도 프랜차이즈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요즘 뜨는 사업'이라는 소문이 돌자 벌써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전국각지에 체인점화 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대부분의 소비는 그러한 대단위 체인점에서 이루어지지만 그렇게 해서 생긴 체인점들의 부는 결코 우리들에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관계는 고착화되고 우리는 갈수록 가난해지고 저들은 부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