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이 잘못이 아니야.포기를 하더라도 포부는 잃지 말아야 한다
강드림
한국의 교육 과정은 대개 주어진 질문에 답을 찾는 데에만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아닐까? 과연 그 일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한 그 일은 이 사회의 어떤 토양 위에 서 있는지.
만약, 그 토양이 내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신문, 방송만 언론은 아니니까. 옛날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내려 전해오는 이야기들도 분명 중요한 민중의 언론이 아니었을까.
무턱대고 도전은 아름답다는 말도, 현실의 냉혹함을 보라는 말도 나는 선아씨에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대신 어디에도 목매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한 가지를 정하고 밀고 나가기에는 이미 사회가 너무 애매해졌다. 어차피 답이 애매하다면 적당한 답을 찾은 뒤 그에 대한 최적의 증명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시대는 이제 답보다 답을 노출하는 증명이 더 의미 있는 시대가 되어가는 중이니까.